알콘이 파괴된 지 1000년이 흘렀다. 사람들은 먼 옛날 알콘이란 대마왕이 루만이란 대영웅에게 죽임을 당해 지하에 봉인 당했다는 전설만이 과거의 처절한 전투의 기록으로 고서들에 부분적으로 남아있었다. 대륙은 욜카만이 욜카드왕국으로 이름을 바꿨을 뿐 3개의 세력은 여전히 남아있었고 대륙의 중앙지역은 마물들이 넘쳐나는 폐허지역이 되었다. 가끔씩 등장하는 영웅들이 대륙의 중앙으로 마물들을 조금씩 몰아내며 영웅담을 만들어 나갔다. 3개의 세력간에 전쟁도 간혹 발생했지만 국지적이고 우발적인 충돌이 대부분이었다.

2030년 욜카드왕국의 지하감옥에 살인죄로 케인이란 한 죄인이 갇히게 된다. 케인은 한때 지역에서 유명한 검사였으나 전쟁에서 한쪽 팔과 한쪽 다리를 잃은 후에 거리에서 걸인으로 생활했었다. 그러던 중에 자신의 음식을 빼앗으려고 공격한 다른 걸인을 돌로 쳐죽이고 잡혀서 감옥에 갇히게 된다.

케인은 지하감옥에서도 자신을 멸시한 다른 죄수를 다시 목 졸라 죽이고 감옥 내에서 간수들에게 쫓기게 된다. 쫓기던 케인은 자신이 팔다리가 없어 몸집이 작음을 이용해서 지하감옥의 작은 돌 틈으로 들어가 도망친다. 바위틈에 고인 물을 먹으며 2~3일간을 끝없이 돌 틈을 파고 들어가던 케인은 넓게 트인 지하동굴의 거대한 문에 다다른다. 동굴 문에는 옛 루만의 업적을 기리는 글귀들과 여러 가지 언어로 된 경고문이 있었지만 지금의 케인에게는 그 경고문들이 그의 마음을 더 유혹했다. 문을 열고 케인은 과거의 봉인된 조각들을 발견한다. 케인은 조각에서 나오는 빛에서 힘에 취해 다가간다. 알콘은 다시 재림하려 하고 있었다.

2033년 지하에서 다시 세상으로 나온 케인은 혼자가 아니었다. 케인은 마물들로 지하감옥을 모두 파괴하고 수없이 많은 과거의 마물들은 지상으로 이동시키기 시작했다. 케인은 욜카드 지하감옥을 중심으로 점점 더 넓은 지역을 파괴하고 장악해 나갔다. 케인은 사람들에 대한 증오와 조각의 힘에 취해서 이미 인성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오직 세상의 파괴만을 원했다. 주변의 마을들을 남김없이 모두 파괴하고 몇 개의 작은 성도 일주일 만에 손에 넣었다. 그를 따르는 수많은 마물들과 목숨을 구걸하며 그의 눈에 든 몇몇의 인간들 외에는 모두 살아남지 못했다.

대륙의 왕국들은 케인의 군대와 맞서 싸우기 위해 연합군을 결성해서 대항하지만 수많은 강력한 마물들과 연합군의 싸움은 양쪽 모두에게 복구하기 힘든 피해만을 남긴다. 많은 수의 마물들을 잃은 케인 역시 타격을 받고 대륙의 중앙으로 이동해서 전열을 정비하고 다시 대륙을 전체를 침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